SK바사, 목표 주가 하향한 증권사 리포트에 큰폭 하락 [Why 바이오]

SK증권, SK바사 목표가 27만원서 20만원으로 조정
"자체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본격 매출 내년"
노바백스 부작용 소식, 홍콩 증권사 매도 권고도 영향 미친 듯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목표 주가를 대폭 하향해 제시한 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면서 이 종목 주가가 15일 크게 하락했다.


이날 오후 1시53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8.67% 하락한 13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사진)’이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같은 보고서가 나오자 시장도 놀란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SK증권의 보고서를 꼽는다.


이달미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리포트를 내고 SK바이오사이언스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20만으로 하향해 제시했다.


이날 보고서는 스카이코비원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는 것을 목표가 하향의 이유로 들었다. 보고서는 “스카이코비원은 올해 출시 이후 202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돼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2022년, 2023년 영업이익을 각각 26.6%, 26.7% 하향하고 이에 따라 EPS 도 각각 28.6%, 28.9%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고 있는 노바백스에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부작용 중 하나로 유럽연합(EU) 제품 정보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날 외신 보도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주가 변동에 이유를 딱 집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노바백스 부작용 소식, 국내 증권사 보고서, 홍콩 증권사 CLSA의 매도 권고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SK증권 보고서는 스카이코비원의 장래성은 높게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카이코비원은 정부와 1000만 도즈가 계약된 상태고 향후 코백스(COVAX)를 통해 판매될 예정인데 추후 형성되는 백신 수요와 맞물려서 구체적인 수량이 정해질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판매된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연말에 허가를 내고 유럽의약품청(EMA)은 롤링리뷰를 거쳐서 최대한 빨리 허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보고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맞는 추세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코로나 19 백신은 수요는 꾸준히 발생할 전망”이라며 “스카이코비원의 임상 연장 연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해 추가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BA.5 변이에 대응한 백신도 개발할 예정이어서 향후 꾸준한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 2분기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한 1,442억 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어든 572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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