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드립’, 커피업계 최초 주4일제 ‘놀금’ 제도 시행

“월 2회 주4일제, 수입유통기반의 업계에서 쉽지 않은 행보”

사진 설명. 지난해 군포보세물류센터를 새롭게 오픈한 ㈜더드립이 업계 최초로 7월부터 주 4일제(격주)를 도입했다.(더드립 제공)

글로벌 커피전문기업 ‘㈜더드립’(대표 이은혜)이 지난 7월 1일부터 월 2회 ‘놀금 제도’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더드립의 놀금 제도는 매월 격주 금요일을 이른바 더드립(THE DRIP)만의 ‘더드림데이’로 지정해 쉬고 주 4일만 근무하는 형태다.

이에 앞서 ‘㈜더드립’은 ‘8 to 5(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근무시간 제도를 시행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 여가 취미활동을 장려하는 등 전직원 ‘워라밸’ 복지에 힘써왔다.

㈜더드립 관계자는 “주4일제는 국내에서 카카오, 에듀윌, 밀리의 서재, 휴넷 등 벤처, 정보기술(IT), 교육업계에서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커피 생두 수입, 유통을 기반으로 한 커피 업계에서는 최초의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연차 축소, 연봉 삭감없이 시행되는 주 4일 근무제는 기업들의 근무환경을 바꾸기 어려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큰 모험이다. 특히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많으면서도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어야 하는 수입 유통 기업에서 결코 시행하기 쉬운 근무 형태는 아니다. 이에 선도적으로 주4일제를 도입한 ㈜더드립은 자율과 책임의 기업문화를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이고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대 생두 수입 규모를 갖춘 ㈜더드립은 세계 커피 생산국의 현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좋은 품질의 생두를 확보하고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중견 커피 기업이다.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원스탑 프로세스로 경쟁력을 갖춘 ㈜더드립은 포천물류센터에 이어 지난해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한 군포보세물류센터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생두 수입, 유통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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