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 관계자들이 서울광장 사용신고에 대한 서울시 행정 규탄 기자회견(오른쪽 사진)을 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맞은편에서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서울광장 사용 승인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주말부터 시작되는 서울퀴어축제 개최와 관련해 경찰이 세종대로 등 서울 도심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서울퀴어축제 조직위와 반대단체 등의 집회가 예정된 16일부터 도심권 일대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퀴어문화조직위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시작한 후 을지로·종로·퇴계로 일대에서 행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행진이 끝난 이후 서울광장에서 마무리 공연도 계획돼 있다. 이날 퀴어축제 반대단체도 인근에 위치한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는 만큼 주말 도심권 극심한 교통정체는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역과 삼각지역 인근에서는 진보단체의 행진이 예정돼 있어 한강대로의 교통정체도 예상된다. 이에 경찰은 집회 및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3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교통경찰 300여명을 배치해 교통관리도 시행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세종대로, 한강대로, 삼일로, 퇴계로 등 도심권을 통과하는 경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며 “부득이 차량 운행 시 정체 구간 우회와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