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최근 대통령실에 잇따라 제기된 채용 논란을 묻는 질문에 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불법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정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하하, 다른 말씀 또 없으세요”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윽고 몸을 돌려 퇴장했다. 취재진은 돌아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채용 관련해선 말씀을 안 하시겠다는 건가’라고 재차 물었다.
윤 대통령은 작게 ‘하하’ 웃으며 집무실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에 탑승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019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은 모든 국가의 사무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진행이 돼야 한단 원칙론 외엔 따로 드릴 말이 없다”고 말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신구 권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