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서 '2cm 철사' 나와…매장 반응은?

맥도날드측 10만원·제품교환권 제시했지만
"돈이 문제 아냐, 넘어가선 안돼" 언론 제보
맥도날드 "소스 얹을 때 사용하는 스쿱 일부"

맥도날드의 햄버거 속에서 발견된 딱딱한 물체. KBS 캡처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먹던 도중 딱딱한 물체를 발견한 손님에 매장 측이 현금 10만 원의 보상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KBS뉴스에 따르면 최근 A씨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구입했다. 이후 햄버거의 절반 정도를 먹었을 무렵 입안에 딱딱한 물체가 느껴진 A씨는 바로 뱉어 이를 확인했고, 해당 물체는 2cm 가량의 구부러지지 않은 딱딱한 물체였다.


A씨는 “이걸 발견 못 했더라면 어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버거는 최근 맥도날드가 광고를 해오던 제품으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실을 바로 버거를 구입한 매장에 알렸고 해당 매장 측 관계자는 A씨가 있는 곳에 직접 방문해 물체를 수거해갔다.


이후 일주일 뒤, 매장 측은 A씨에 불편을 준 데 대해 사과하며 보상의 의미로 ‘현금 10만 원과 무료 제품교환권’을 제시했다.


그러나 A씨는 이를 받지 않았다. A씨는 “돈이 문제가 아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넘어간다는 게 아닌 것 같았다”며 해당 사실을 알린 이유를 전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이 물체의 정체는 버거에 소스를 얹을 때 사용하는 스쿱의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한국맥도날드는 A씨에 사과의 말을 전하는 한편 “이번 일이 발생한 해당 가맹점 뿐만 아니라 전체 맥도날드 매장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을 시행하는 등 식품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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