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부무 장관/연합뉴스
지난 5월 30일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오랜 침묵을 깨고 윤석열 정권을 향해 대립각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18일 자신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의 심각한 문제는 민주국가의 권력을 검찰조직을 중심으로 권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상황을 짚은 뒤 "경찰국 발상도 검찰과 경찰의 상호 견제와 협력관계를 깨고 검경이 일사분란한 일체화된 통치도구가 될 것"이라고 거듭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같은 추 전 장관의 언급은 검찰중심 인사로 권력통제 기반을 다진 윤 대통령이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해 경찰마저 좌지우지하려 한다는 지적으로 읽힌다.
한편 추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5월 30일 "개혁은 단순한 투쟁이 아니다. 대안 제시 능력과 이를 설득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하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줄 것으로 호소한 이후 49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