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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81)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8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말께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에 나와 "바이든 대통령의 첫 임기 말에 가까워질 때쯤이면 나는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마음속에 특정한 은퇴 일자를 생각하고 있거나 은퇴 절차를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의학 고문이기도 한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미국에서 그 대응을 이끌어온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에게 대처 방안을 조언하고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이끌었다. 또 그동안 NIAID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부터 모두 7명의 대통령을 보좌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위기,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탄저병 공포 사태 등에 대한 대처도 이끌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지금 은퇴 계획을 발표한 것은 아니며 2025년 1월 이후에도 현직에 있을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