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해제 훈풍 불까?…지방 부동산에 쏠린 관심


정부가 최근 지방권을 중심으로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일부 해제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부동산R114 통계를 보면 규제가 해제된 지역(구별로 분류) 중 올해 하반기 신규 아파트 분양(임대 아파트 제외) 예정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1만 8704가구가 예정된 대구다. △대전(5617가구) △전남 광양(2509가구) △경남 창원(951가구) △전남 순천(427가구) △경북 경산(178가구)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강도 규제로 주택 구매를 망설였던 지방도시 주택 수요자들이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내 집 마련에 적극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비규제지역 분양 시장은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외지 투자자 유입도 함께 이뤄져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규제가 해제된 지역에서 신규 분양 소식이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7월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37-1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021년 7월 1일에 의창구에서 성산구로 행정구역이 변경됐으나 관리처분인가 시점 행정구역인 의창구로 분류된다. 따라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성산구 내 유일한 비규제 단지로 주택의 소유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 제한도 없다.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전용면적 59~84㎡, 총 9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68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KCC건설은 대구 수성구 파동 일원에서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단지가 위치한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변경돼 규제가 완화됐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5층, 전용면적 74~206㎡, 총 7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중촌동 일원에서 '중촌 SK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중구에 위치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59~84㎡, 총 808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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