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4.44포인트(+2.43%) 오른 3만1,827.05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05.84포인트(+2.76%) 상승한 3,936.69를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353.10포인트(+3.11%) 급등한 1만1,713.15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현지시간 19일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1.46%)은 코로나19 백신 판매 호조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회사는 달러 강세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해 주가는 떨어졌다.
군수업체 록히드마틴(+0.80%)과 원유 서비스업체 핼리버튼(+2.11%)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고, 장난감업체 하스브로(+0.71%)도 예상치보다 높은 성적을 공개하며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선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재개 기대감도 커지며 유럽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
증권업계는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반도체 등 대형주들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금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 후 코스피 기준 2,400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강세 요인”이라며 “국내 증시는 1%대 상승 출발 후 외국인 수급을 감안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 KOSPI 기준 2,400pt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는 금일 가스 공급, 유로화 강세 등 유럽발 호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4.6%) 급등,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반도체 등 대형주들에 대한 외국인 수급을 호전시키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choimj@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