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전기자동차 전용공장이 울산에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노사 협의을 통해 34년 만에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고, 생산직 신규 채용도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울산시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원만하게 임단협을 타결하며 이런 대승적인 결정을 내려주신 현대자동차 노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을 위해 울산에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2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고, 관련 기업도 들어설 전망이다.

김 시장은 “울산시는 이 공장을 전진 기지로 삼아 울산을 ‘세계적인 미래차 선도도시’로 만들 계획이다”며 “민선 8기가 출범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약속했는데, 취임 20일 만에 그 약속을 지키게 돼서 정말 뿌듯하다”고 소회를 말했다.

이어 그는 “부지가 부족하면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라도 적극 제공하겠다”며 “울산시는 이번 전기자동차 공장 유치를 시작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유치에 모든 시정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