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영복 차림으로 휴가를 즐기다 몸매로 놀림을 받자 “셔츠를 더 자주 벗어야겠다"고 응수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그리스 미코노스 섬에서 요트를 빌려 휴가 중이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머스크는 상의를 탈의한 채 음료가 담긴 컵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물놀이를 즐긴 듯 머리카락은 젖어 있고, 바지 위로 수건을 둘렀다.
머스크 사진은 곧 온라인에 퍼져 놀림감이 됐다. 사진을 접한 이들은 “억만장자라고 다 가진 건 아냐”, “머스크가 몸에 있는 배터리 1팩을 공개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트위터에 머스크 개인 계정을 태그해 해당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이 중 한 트윗에 머스크는 “하하, 내가 셔츠를 더 자주 벗겠다”라며 “가슴에 자유를!”이라고 답했다. 또 “참고로 이미 휴가에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또 상의를 탈의한 머스크 옆모습과 닮은 강아지 사진을 함께 올린 네티즌에겐 “내 종아리가 더 커”란 답변을 남기는 등 자신을 놀리는 누리꾼들에게 유머로 맞대응하고 있다.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관련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440억 달러(약 57조5960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트위터가 가짜 계정 현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8일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인수 계약 이행을 요구한 상황이다.
기업 간 분쟁을 다루는 델라웨어주 법원은 트위터가 제출한 신속 재판 청구를 받아들여 오는 10월 중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