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방지 안전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산의 한 대형마트./사진제공=부산시
부산에서 추락 등 안전 사고 위험이 있는 공영주차장과 대형마트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최근 4개월 간 공영주차장 188개소과 대형마트 30개소에 대한 안전 감찰을 했다.
그 결과 건축물식 공영주차장 111개소 중 추락 방지 안전시설 설치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16개소와 경사로 등 일부 구간에 추락방지 시설이 없는 22개소에 대해 시정 조치했다.
또 소화, 경보, 피난 구조 설비 등을 갖추지 않은 철골 조립식 공영주차장 5곳에 소방시설 설치를 권고했다.
경사지 공영주차장 77개소의 경우 경사지에 고임목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이동식 고임목을 실제 사용하지 않는 7개소를 적발해 안전기준에 맞게 관리하도록 조처했다.
시 감사위원회는 대형마트 30곳을 감찰한 결과, 경사로 등 일부 구간에 추락 방지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3개소를 확인하고 시정 조처했다.
옥상층 일부 콘크리트 외벽 두께(16cm 이하)가 충분하지 않은 5개소에 대해선 추락 방지 안전시설 설치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2월 30일 연제구의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외벽을 뚫고 도로로 추락했다. 조사 결과 이 건물 외벽에는 추락 방지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가 숨지고 행인이 다쳤다. 도로에 있던 다수 차량도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