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성낙윤기자]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외국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2,400선을 재탈환했다. 코스닥도 780선에 근접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였고,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31p(+0.93%) 상승한 2,409.16p에 장을 종료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52억원과 1,067억원씩 매도한 가운데 외국인만이 4,38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563개 종목이 상승했고 266개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57%), 의료정밀(-3.72%) 등이 내렸고, 음식료업(+0.09%), 섬유의복(+1.24%), 종이목재(+1.58%), 화학(+1.48%), 비금속광물(+0.28%), 철강금속(+0.99%), 기계(+0.89%) 등이 오르는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3%)를 제외하고 삼성전자(+2.15%), LG에너지솔루션(+1.69%), SK하이닉스(+0.49%), NAVER(+1.83%), LG화학(+5.37%), 삼성SDI(+1.43%), 기아(+0.4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4.43p(+0.56%) 상승한 795.15p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7억원, 349억원씩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만이 홀로 717억원 매도했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0%), HLB(-2.49%)는 내렸지만, 에코프로비엠(+4.64%), 엘앤에프(+2.09%), 카카오게임즈(+0.19%), 펄어비스(+1.14%), 셀트리온제약(+0.62%), 알테오젠(+0.76%), 스튜디오드래곤(+0.65%), 천보(+0.18%) 등이 올랐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29.87%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0원 내린 1,307.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nys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