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1일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진 첫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인사는 승진 175명을 포함해 직무대리 9명, 전보 276명, 전출입 182명, 파견 18명 등 모두 7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대 현안인 통합신공항 건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출신인 배석주 부이사관을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으로 영입한 것이 눈에 띈다.
국장급 인사에서는 김동우 국장을 복지국장으로, 안중곤 국장을 청년여성교육국장으로 임용해 시민접점 분야에 젊은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조경선 공보관, 김광묵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 김종찬 미래50년추진과장, 김진혁 공공혁신추진관, 손강현 군사시설이전과장, 황선필 신공항건설과장을 부단장급으로 배치해 시정핵심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성과 중심의 발탁 인사도 확대됐다.
실제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로 미래 국제로봇도시의 발판 마련에 기여한 한성연 로봇정책팀장을 도시철도기전부장 직무대리로 임용하는 등 직무대리 11명 중 9명을 기술직공무원으로 배치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지난 19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시 본청 조직개편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이로써 대구시 조직은 기존 ‘2실·12국·3본부·90과’에서 ‘3실·9국·2본부·86과’ 체제로 개편됐다.
시는 2급 직위인 혁신성장실장과 4급 직위인 AI블록체인과장, 수변공간개발과장 등 개방형 직위도 최대한 신속하게 공개경쟁을 통해 채용할 방침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성과 중심의 발탁인사 확대로 시정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실국장 책임제, 소수직렬 우대 등 균형 있는 인사정책을 펼치겠다”며 “부패 및 비리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문책으로 신상필벌의 원칙도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