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만에 2400선을 탈환했다. 종가 기준 24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28일 이후 3주 만이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22.31포인트(0.93%) 오른 240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포인트(0.04%) 높은 2387.91로 개장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중 2400선 탈환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다가 2400선 안착으로 결론났다.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이 4387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32억 원, 1088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15%)와 LG에너지솔루션(1.69%), SK하이닉스(0.49%), 네이버(1.83%), LG화학(5.37%), 삼성SDI(1.43%), 기아(0.49%)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43포인트(0.56%) 오른 795.1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28%) 오른 792.95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9억 원, 45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22억 원을 팔아 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4.64%)과 엘앤에프(2.09%), 카카오게임즈(0.19%), 펄어비스(1.14%), 셀트리온제약(0.62%), 알테오젠(0.76%), 스튜디오드래곤(0.65%), 천보(0.1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40%)와 HLB(-2.4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2원 내린 1307.7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반도체 지원 법안에 대한 미 상원의 표결 통과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던 점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