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달러화 약세·테슬라 급등에 힘 받는 코스피

달러화 약세·테슬라 급등
투자 심리 개선에 힘 보태
네이버·기아 실적 발표



코스피가 전날보다 3.79p(0.16%) 내린 2,405.37로 시작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307.3원, 코스닥지수는 1.43p(0.18%) 오른 796.58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전일 미국 기술주 중심의 상승, 테슬라의 실적 호조 소식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다.


21일 오전 9시28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보다 6.04포인트(0.25%) 오른 2415.2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0.04%) 높은 2405.37로 개장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7억 원, 345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1%), NAVER(035420)(0.60%), LG화학(051910)(1.58%), 현대차(005380)(0.58%), 삼성SDI(006400)(0.88%), 기아(000270)(0.37%)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1.29%), 비금속광물(1.05%), 화학(0.59%), 기계(0.5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섬유·의복(-0.46%), 음식료품(-0.19%), 전기가스(-0.18%), 통신(-0.13%) 등은 약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9%), 나스닥 지수(1.36%)가 일제히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테슬라의 주가 급등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0.5%포인트 올렸다. 11년 만의 ECB 금리 인상에 유로화 강세 압력이 커지고 달러화 강세는 다소 완화했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미국 국채금리도 급락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은 잇따라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에도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가 9.79%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ECB 회의 결과, 테슬라 급등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NAVER, 기아, 현대모비스(012330)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일인 만큼 장중에는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주가 탄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33포인트(0.67%) 오른 800.4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43포인트(0.18%) 오른 796.58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95억 원, 기관이 144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3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96%), 엘앤에프(066970)(3.61%), 천보(278280)(3.01%), 에코프로(086520)(5.18%) 등 2차전지 소재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307.3원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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