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홀 드라이버 샷 하는 이제영. 사진 제공=KLPGA
톱10에 한 번도 든 적 없는 선수가 버디 10개를 쏟아부었다. 주인공은 이제영(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첫날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제영은 22일 경기 이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6언더파 2위 최가람과 3타 차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제영은 그해 시드를 잃어 지난 한 해 2부 투어를 뛰었다. 정규 투어 두 번째 시즌인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톱10 경험도 없다. 드라이버 샷이 약점인데 이날은 티샷 실수가 없었다는 이제영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1타씩 타수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지난주 첫 우승한 ‘장타퀸’ 윤이나(19)는 3언더파로 출발했다. 3번 홀(파4·387야드)에서 300야드를 찍는 등 이날도 가공할 장타쇼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