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미 합참의장/AP연합뉴스
미군 최고 수뇌인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24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일대에서 지난 5년 동안 중국군이 눈에 띄게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동행중인 기자들에게 이 지역에서 미국과 다른 파트너 국가의 군대가 중국 항공기 및 선박에 의해 방해받은 횟수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안전하지 않은 대면 상황도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계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이 지역은 중국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곳이며 중국이 좋은 이유로 그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스럽다"면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이 지역에 있는 미국의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에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밀리 합참의장은 중국군의 패턴 변화를 해독하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중국군과 미군의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라고 군에 지시한 바 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안디카 페르카사 인도네시아 통합군사령관과 회동한 뒤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의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 구축과 군 현대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F-15 전투기 등 16조 원 규모의 무기 판매 판매를 승인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호주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국방 수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