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상민 "경찰대 졸업만으로 7급 임용, 불공정의 시작"

행안부 장관 대통령 업무보고 후 브리핑
"순경과 출발선 달라, 출발선 맞춰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경찰대에 대해 “자신의 평가나 공개적인 경쟁에 의하지 않고 특정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만으로 7급이라는 공무원에 자동으로 보임될 수 있다는게 요즘 말하는 불공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내에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각을 세우고 있는 경찰대 출신 경찰 고위직을 겨냥한 말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보고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시험이나 다른 평가를 거쳐서 7급으로 임용되는건 문제없는데 스타트 라인부터 자동 7급이면 9급 순경에서 출발하는사람과의 출발선 달라지기에 그 출발선은 맞아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그러한 작업부터 시작돼야 하는 게 아닌가, 공약사항으로 발표한 경무관 이상의 고위직급 20% 보장도 이 문제가 해결되면 자동으로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장관에게 “신설된 경찰국에서 인사와 경찰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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