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셔터스톡
미국 재무부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을 이란 경제제재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27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재무부 해외자산관리국은 이란 내 이용자들에게 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크라켄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사실을 제보한 익명의 관계자들은 “크라켄이 거래소 이용이 금지된 국가의 고객들에게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 외신은 “크라켄이 이란을 비롯해 시리아와 쿠바에 거주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계정 운영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에 거주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1500명 이상이다”라고 전했다.
크라켄 측은 이와 관련 즉답을 피하며 “미국의 경제제재 관련 규정을 철저하게 모니터링 하고 규제당국에 잠재적인 문제까지 보고한다”고 설명했다.
재무부의 대변인은 “진행 중인 조사 건에 대해서는 따로 논평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국가의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권한을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재무부는 크라켄에 과징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