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미국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솔루션업체인 사운드하운드와 차량용 음성인식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운드하운드는 컴퓨터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AI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업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에 공동 개발하는 AI 음성인식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람의 인지 방식과 동일한 ‘실시간 사용자 음성 의미 분석’(Speech-to-Meaning)과 ‘사용자 음성 핵심 의미 이해’(Deep Meaning understanding) 등 사운드하운드의 독자 AI 기술로 복잡한 음성 명령을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을 사용하면 차량 안에서 콘텐츠 재생, 차량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서비스, 사물 인터넷(IoT) 기기 등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LG전자가 최근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잇따라 수주하며 전장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사운드하운드의 전문화된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앞세워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선사하며 완성차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