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사업체 종사자 43만명 증가…숙박·음식업 8개월째 확대

전체 종사자 1924만명…16개월 연속↑
월평균 임금 상용 370만원, 임시일용 170만원

2022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사진 제공=고용노동부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43만명 늘었다.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나 올해 들어 50만 명 안팎을 기록해왔던 것보다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던 숙박·음식점업의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1924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3만1000명(2.3%) 늘었다. 지난해 3월(19만3000명) 이후 16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올해 들어 증가폭이 50만명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늘어났던 정부의 일자리 사업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종사자가 많이 늘어난 3개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0만7000명) △숙박·음식점업(+7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1000명)이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작년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중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116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만2000명(6.6%)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재작년 2월부터 작년 10월까지 2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밖에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도 4만8000명 증가해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만3000명), 금융·보험업(-5000명) 등은 지난해보다 종사자 수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보다 임시·일용근로자의 증가율이 더 컸다. 임시·일용근로자는 212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만3000명(9.4%) 늘었으며 상용근로자는 1598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8만2000명(1.8%) 증가했다.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3만4000명(2.9%)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 살펴보면 '300인 미만'은 161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5000명(2.5%), '300인 이상'은 306만4000명으로 3만6000명(1.2%) 늘었다.


제조업 종사자는 370만7000명으로 4만8000명(1.3%) 늘어 14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했다.


한편 올해 5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세전)은 359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7만4000원(5.1%) 늘었다. 상용직은 378만7000원으로 5.3%, 임시·일용직은 174만3000원으로 2.7% 증가했다.


이 밖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1.8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9.9시간(6.5%)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2일 더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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