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췍] 美 자이언트 스텝에도 비트코인 더 오른다…2만 4,000달러 돌파가 관건

비트코인·나스닥 동반 상승
전통 금융사 vs 암호화폐 거래소 경계 모호해져
“BTC, 상승 여력 남아 있어”


비트코인(BTC)과 나스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올렸습니다. 연준이 낸 성명서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이 경기에 따라 긴축 정책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통 증권사와 암호화폐 거래소 간 사업 영역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FTXUS는 최근 주식 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나스닥 동반 상승

28일 오후 4시 55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7.51% 오른 2만 2,937.1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TC와 커플링 현상을 보이는 나스닥도 상승했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나스닥은 4.06% 폭등했습니다.


이 같은 반등은 연준이 경기를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27일 성명서에서 “최근 소비와 생산지표가 둔화하고 있다”는 문장을 첫 문장으로 택했습니다. 연준이 금리인상 영향으로 소비와 생산지표과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겁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파월 의장은 “미국 노동시장이 강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침체는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어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우리가 다룰 수 없는 요인이 있어 그 길이 좁고 앞으로 더 좁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종합하면 연준은 현재는 경기 침체가 아니지만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식 및 암호화폐가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통 금융사 vs 암호화폐 거래소 경계 모호해져

전통 금융사와 암호화폐 거래소 간 경계가 불분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US는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주식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슬라(TSLA),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아마존(AMZN) 등 수백 여종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까지 거래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와 암호화폐 투자자는 하이 리스크(High Risk)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시스템에 주식을 추가하거나, 기존 HTS에 암호화폐 거래를 추가하는 일도 수월해 보입니다. 향후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빈번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BTC, 상승 여력 남아 있어”

송승재 AM 이사는 BTC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송 이사는 “2만 4,000달러 초반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만약 이 선을 돌파하면 2만 6,000달러까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3만 달러를 넘어서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