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경제·문화 양대 축으로 미래 진주 100년 열겠다"

남부내륙철 2027년 개통 목표…지역경제 되살릴 동력 확보 기대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구축 '남부권 관광 1번지' 비전 실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정책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시정으로 진주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더 크고 부강한 ‘진주 미래 100년’을 열어가기 위해 경제와 문화를 두 축으로 자생 동력을 구축하는 사업에 주력하겠습니다.”


조규일(사진) 경남 진주시장은 “어느 지자체든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색 있고 소신 있는 행정력이 필요하다”며 진주의 미래 경쟁력을 확신했다.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인구 감소가 비수도권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경제와 문화를 양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조 시장의 구상이다.


조 시장은 민선 7기 시정을 수행한 지난 4년 동안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다함께 잘사는 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는 재선에 성공한 시장으로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기조를 이어가며 ‘부강한 진주 시즌 2’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민선 7기의 노력과 성과가 지속적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할 계획“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수도권의 빨대 효과라는 우려를 딛고 새로운 경제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TX가 정차하는 신진주역과 인근 지자체간 교통망 확충을 위해 연결도로를 개설하고 도심 외곽도로를 신설해 외부 관광객과 시민의 이동성을 향상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와 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게 조 시장의 청사진이다.


진주시는 원활한 도로 환경 조성과 함께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활성화를 위한 위한 도심항공 수직 이착륙용 비행장인 버티포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UAM 관련 제도 제정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이기도 하다.


그는 “UAM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유망 산업을 적극 육성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경제의 자생력도 갖추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진주를 떠나는 일도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UAM산업을 진주의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삼으면서 인근 지자체와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의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조 시장은 진주만의 독특한 역사·문화·예술적 가치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진주를 남해안 신문화관광벨트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민선 7기 동안 추진해왔던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옛 진주역사와 철도부지를 활용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와 소망진산 유등전시관 프로젝트, 비거 테마공원을 중심으로 한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까지 차근차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를 ‘대한민국 남부권 관광 1번지’로 만들기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국립진주박물관 신축 이전을 비롯해 국립지질유산센터·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대한민국기업가정신국립역사관 유치에 속도를 내고 월아산 숲속의진주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교통망 확충에서는 선학산터널과 제2금산교를 준공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임신·난임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및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승차 추진 등을 추진한다.


진주시에는 문산종합노인센터와 장애인문화센터 등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준공이 예정돼 있는 사업들이 산적해 있다. 시민들이 하루 빨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미뤄왔던 다양한 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민선 8기에도 그 기조를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새롭게 조성된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시설공단 설립도 서둘러 노인·장애인·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삶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사업의 추진에도 정성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파크골프장을 시 전역에 걸쳐 확충하고 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민선 7기에 대폭 확충한 방범용 폐쇄회로TV(CCTV)를 지능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사천 우주항공청 신설을 대비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인프라 조성과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전통시장 현대화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문화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유네스코 창의도시 육성사업, 지수면 관광테마마을 확대 강화, 진양호 자전거순환도로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임기 내에 진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부강진주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차질없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사통팔달 남부 내륙의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 시장은 “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개통과 함께 진주에서 서울 수서역을 잇는 SRT 노선을 유치하겠다”며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진주시 여객자동차터미널 개발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해 진주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의 불편함과 경제적 고충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한 시민들 덕분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헌신으로 진주시는 2019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 2021년 국토해양부 주관 대한민국 도시대상 최우수 도시 선정, 2022년 정부·경상남도 합동 평가 최우수,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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