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고의로 완전자본잠식 숨겨"… 국토부, 수사 의뢰

이스타항공 재운항 당분간 어려울 듯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스타항공 변경면허 발급과정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회계 자료 허위 제출에 고의성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스타항공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고의로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면 항공운송사업 면허업무 방해에 해당되므로 수사를 의뢰해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사 의뢰로 이스타항공의 재운항도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허위 자료 제출에 대해 수사를 받게 되면서 항공운항증명(AOC)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으로 2020년 3월부터 2년 넘게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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