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혼조세에도 '학군지'는 강세…청약경쟁도 치열

한화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조감도

전국 부동산 시장에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우수한 학군을 갖춘 소위 ‘학군지’에는 여전히 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제로 학군지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의 대표 학군지 중 한 곳인 동래구 사직동에 코오롱글로벌이 지난달 분양한 ‘사직 하늘채 리센티아’는 1순위 55가구 모집에 6171명이 몰리며 평균 112 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됐다. 인천의 우수 학군 중 하나로 꼽히는 송도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 또한 1순위 486가구 모집에 2만2848건의 청약이 접수돼 조기 완판됐다.


매매시장에서도 학군지 인기는 꾸준하다. 서울 3대 학군지로 불리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 신시가지 9단지’ 전용면적 106㎡는 지난 2월 19억8000만 원에서 3월 21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국화한신’ 전용 84㎡ 또한 지난 4월 직전거래가인 6억원보다 1억2000만 원 오른 7억2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이 다소 경직된 상황에서도 뛰어난 교육여건을 갖춘 학군지 내 조성단지들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며 “자녀의 교육환경을 위해 학군지로 이사를 가고 싶어하는 수요는 많지만, 학군지 자체 희소성으로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여름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지역에 분양이 예정됐다. 한화건설은 8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780번지 일원에 ‘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5층, 총 29개 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제주의 신흥부촌으로 떠오른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차량 5분 거리에 있는데,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내국인이 입학할 수 있는 국제학교가 4곳 있어 해외유학의 대안으로 꼽힌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같은 달 경기도 의왕시에 ‘인덕원자이 SK VIEW’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20개동, 총 2633가구 규모다. 주변으로 내손초, 갈뫼중, 백운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하며, 평촌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건설도 내달 대전 서구 탄방동에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둔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600실 규모다. 둔산초, 둔산중, 둔원중, 충남고 등이 가깝게 위치하며, 둔산동 학원가가 도보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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