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예상치 웃돈 매출·3분기 실적 '청신호'…시간외서 14% 급등 [서학개미 리포트]

. 사진=AP연합뉴스

아마존이 올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향후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아마존(AMZN)은 시간외 거래에서 16.67포인트(13.63%) 상승한 138.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정규자에서도 전 거래일보다 1.31포인트(1.08%) 오른 122.28달러에 장마감했다.


아마존이 시장의 예상보다 선방한 2분기 성적을 내놓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1212억 달러(약 157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1190억 9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197억 달러를 내면서 매출 선방에 기여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이익은 20억 달러의 순손실을 봤다. 아마존이 1분기에도 38억 달러 수준의 순손실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2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보유하고 있는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의 지분 가치가 하락하며 39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이 3분기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250~1300억 달러선을 제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17%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매출 예상치는 1264억 달러 수준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연료, 에너지, 운송 비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에 언급했던 보다 통제하기 쉬운 비용에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풀필먼트 네트워크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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