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민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문경읍 주민영화제'가 30일 주흘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주민주도형 영화축제 라는 주제로 전국규모 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단편영화‘한여름의 사금파리’와 주민영화교육으로 지역주민이 직접 제작한 실습작품 등 4편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인 홍진이 작가의 한여름의 사금파리로 각색과 촬영·편집 과정을 거친 단편영화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주민영화교육을 이수한 지역주민이(김문현, 홍두준, 김지해) 배우로 출연해 ‘주민이 직접 만든 주민영화’ 첫 작품이다.
또 주민영화 ‘아빠의 일기장’, ‘좋은 날’, ‘공간’ 에서는 9명의 주민영화교육 참여자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기와 제작 스태프를 담당해 제작 기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3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문경읍 주민영화제는 레드카펫과 포토존 촬영을 시작으로 영화제 관계자들의‘핸드프린팅’ 퍼포먼스와 영화제 성공을 기원하는 환담회, 참여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영화시사회 등의 독특한 행사가 진행된다.
신은희 주민기획단장은 “영화는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시사회까지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경읍 주민영화제를 포함해 문경읍 주민들의 영화에 대한 열기를 체험하는 문경영화주간 행사는 오는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일정으로 주흘문화센터와 문경읍 도심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