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새로운 60년, 기업은행 경쟁력 강화해야"

창립 61주년 기념식 개최
중소기업 지원·중소기업금융 패러다임 전환·바른경영 정착 3대 과제 제시

1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창립61주년 기념식’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왼쪽 네번째)과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디지털 세리모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기술변혁 등 녹록지 않은 도전들에 직면해 있지만 새로운 60년에도 국책은행의 역할에 충실하고 은행 스스로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새로운 60주년을 향한 힘찬 여정’이란 주제로 열린 창립 6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창립 기념식은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 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중소기업전문은행’인 기업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각종 금융 불확실성에 대비해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금융 패러다임전환, 바른경영 정착 등을 핵심 추진 과제로 꼽았다.


금리 인상기에 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이자감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자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부터 향후 3년 간 모험자본 2조 5000억 원을 공급하고, 창업육성플랫폼인 ‘IBK창공'을 통해 벤처기업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바른 경영을 위해 내부통제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장애인 채용 등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윤 행장은 말했다.


윤 행장은 “60년 전 기업은행은 자본금 2억 원의 작은 금융기관이었지만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소임의 크기는 작지 않았다”면서 “국가경제 발전을 뒷받침하고 경제위기 때마다 중소기업의 금융안전판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보호·육성이라는 국책은행의 소명을 지키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고 벤처산업 육성과 혁신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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