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과자·빵 등 브랜드 임시 수입 금지…국내 제과株 반사익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거리에서 행인들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이날 밤 대만 땅을 밟았다. 타이베이=AP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대만은 중국이 아니다’(가운데)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강력 반발에도 이날 대만을 방문했다. 타이베이=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이 대만 과자·빵 등 식음료 브랜드 100여 곳에 대해 임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이다. 국내 제과주가 반사익을 보고 있다.


3일 오전 10시8분 현재 크라운제과는 전 거래일 대비 2560원(29.80%)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라운해태홀딩스(25.35%), 해태제과식품(23.71%)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제과주 상승 배경에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있다. 중국이 과자·빵 등 대만 식품 업체에 대해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리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해산물, 꿀, 차 등이 포함된 대만 식품 브랜드 100여개의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이와 관련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 세관 총국이 ‘과자·빵’ 수입 항목에 등록된 대만 식품제조업체 107개 중 32%인 35개 업체에 ‘수입 일시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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