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반도체·배터리 급성장에 클린룸 대량 수주한 신성이엔지에 수급 몰려

영업이익 472.2% 급증 에코프로 매수
코로나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도 관심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신성이엔지(011930)로 조사됐다. 에코프로, 네이처셀(007390), 오스템임플란트 등도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신성이엔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성이엔지는 창사 이래 반기 기준 최대 규모 수주액을 달성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액을 집계한 결과 325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수주잔고는 2분기 말 기준 2000억 원대에 달한다. 클린룸·드라이룸 사업이 포함된 클린환경(CE)사업부문의 올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2418억 원으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했다. 클린룸이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제조되는 고청정 공간으로, 먼지·온도·습도가 완벽 제어된다. 드라이룸은 2차전지 및 양·음극재의 생산공간으로 고효율 제습 기능을 필요로 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증설과 투자가 이뤄졌고, 이는 클린룸·드라이룸 수주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위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는 이날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조 2290억 3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00억 700만 원으로 472.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수급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매수 3위인 네이처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코로나19 줄기세포치료제가 주목받으며 매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처셀은 10월 임상 1차 완료를 목적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아스트로스템-V’를 개발 중에 있다. 아스트로스템-V는 코로나19에 의한 폐렴 및 폐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앞서 2020년 네이처셀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스트로스템-V의 코로나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한 임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이날 매도 1위는 컴투스(078340)가 차지했으며, 카카오(0357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도 매도세가 컸다. 전 거래일인 2일 매수 1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다. 그 뒤를 박셀바이오(323990), 휴림로봇(090710), 카카오 등이 이었다. 같은 날 최다 매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다.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휴림로봇, 박셀바이오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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