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아우디도 제쳤다…수입차 1위 차지한 브랜드는

BMW 두 달 연속 판매 1위…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

지난달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BMW가 순수전기 세단 i7을 국내 첫 공개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10% 넘게 줄어든 가운데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근소한 차이로 꺾으며 두 달 연속 판매 1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1423대로 집계돼 지난해 동월(2만4389대) 대비 12.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월의 2만2695대와 비교하면 5.6% 줄어든 수치다.


BMW는 작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8.8% 줄었지만, 경쟁업체인 벤츠가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판매량이 23.0%나 급감하면서 전달인 6월에 이어 연속 1위 자리를 꿰찼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5490대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5456대), 아우디(1865대), 폭스바겐(1041대), 볼보(1018대), 쉐보레(1004대), 미니(945대), 포드(935대), 토요타(612대) 등의 순이었다.


BMW는 작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8.8% 줄었지만, 경쟁업체인 벤츠가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판매량이 23.0%나 급감하면서 전달인 6월에 이어 연속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1674대가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였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974대), 포드 익스플로러(773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트림별 판매량은 포드 익스플로러 2.3이 728대로 1위에 올랐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638대), BMW X3 2.0(530대)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차가 1만7340대 팔리며 점유율 80.9%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차가 각각 2616대, 1천48대가 판매되며 12.2%, 6.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차가 1만481대 팔리며 48.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하이브리드(5569대·26.0%), 디젤(2720대·12.7%), 전기차(1751대·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중 전기차는 지난달에 작년 동월 대비 254.5%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 구매와 법인 구매의 점유율이 각각 61.2%, 38.8%로 집계됐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이 지속되면서 수입차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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