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자가투여 시대…알테오젠 피하주사 기술 경쟁력 더 커질 것"[Why 바이오]

현대차증권, 알테오젠에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8만5000원 유지

대전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 제공=알테오젠


현대차증권(001500)은 4일 알테오젠(196170)에 대해 "원격진료 시대에 접어들며 항암제 자가 투여가 본격화하면서 피하주사(SC) 기술의 경쟁력으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 5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3일) 기준 알테오젠의 주가는 6만 6900원이다. 현재 주가보다 27.1%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알테오젠의 52주 최고가는 9만 1000원, 최저가는 4만 6250원으로 주가 등락폭이 컸다. 다만 6개월 전과 비교할 경우 상대주가가 42.9%p 올랐고, 1개월 전보다 3.7%p 상승한 점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엄민용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해외 경쟁사인 할로자임의 SC 기술이 적용된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SC제형이 임상 3상 결과 유효성 지표를 충족시키며 시판을 예고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머크(미국 MSD)는 알테오젠의 특허가 포함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SC 제형 관련 PCT 특허를 출원하고, 임상 3상 시료를 알테오젠으로부터 전달받은 상태다. 키트루다SC는 2024년께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크는 키트루다SC의 글로벌 2차 공급을 위한 공장 실사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로자임을 시작으로 SC제형 항암제의 상업화가 본격화하면서 알테오젠 기술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SC 제형은 정맥주사(IV) 제형대비 환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특허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 발매에 방어하기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엄 연구원은 "SC 제형이 단순히 투약 시간을 감소시키는 데 머무르지 않고 환자 스스로 약물을 투약하는 자가투여 시대를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격진료 및 자가투여와 더불어 경구투여 항암제와 병용할 경우 입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환자·보험사·국가재정의 이득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글로벌 빅파마와 추가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엄 연구원은 "물질이전계약 시기상 1년이 경과하는 시점인 3분기 중 글로벌 빅파마와 ALT-B4 피하주사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볼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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