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치료제·백신 있는데도 낮은 처방률과 접종률”

처방복잡, 백신에 대한 인식 문제
처방률 및 접종률 제고 방안 개선
데이터기반 전문가의견 반영강조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8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복지부


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4일 “지난 코로나 유행 시기와는 다르게 지금은 좋은 치료제와 백신이 있으나 복잡한 처방 환경과 백신에 대한 인식 문제 등으로 낮은 처방률과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정 교수는 이날 3차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 개최되는 3차 회의에서는 코로나 주간 유행 상황을 평가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률 제고 방안과 4차 접종 제고 방안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국민에게 쉽고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병상 확충과 전문가 의견 정책 반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재유행을 대비해 응급·특수병상 확충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계획이 조속히 마련돼 투석·분만·소아 환자가 때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전문가 의견이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고 국민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신설됐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3일 단장에 정 교수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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