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김장철도 겨울서 여름으로 이동?

배춧값 부담+이른 추석에 ‘여름김장’ 수요↑
롯데마트 김장용 절임배추·고추 사전 예약
통상 11월 진행하다 올해는 8월로 앞당겨


연일 치솟는 물가에 생육 부진까지 겹쳐 배춧값이 뛰자 ‘여름 김장’에 나서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절임 배추를 비롯한 김장 관련 재료 수요에 유통가도 관련 품목의 사전 예약 및 판매 시점을 앞당기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고랭지 산지 절임 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절임 배추는 고객 수요가 많아지는 11월 초부터 사전 예약을 받았으나 올해는 배춧값 폭등에 따른 여름 김장 수요가 늘었고, 이른 추석에 대비해 명절용 김장을 준비하는 소비자도 많아 8월 사전예약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절임 배추(10㎏)는 청정 산지 영월의 고랭지 배추다. 사전 예약 기간 롯데마트 매장의 ‘도와드리겠습니다’ 센터에 접수하면 8월 27일과 9월 3일 이틀간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김장에 필요한 고추도 함께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2022년 햇 태양초(1.8㎏)인 이 상품은 전북 정읍, 고창 등 유명 고추 산지에서 재배됐으며 서해안 해풍과 건강한 황토 속에서 자라 껍질이 두껍고 고추 특유의 매콤하고 달콤한 맛과 향이 뛰어나다. 이달 25~31일 받을 수 있으며 겨울 김장철까지 저장이 용이하도록 무료 제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팀 MD는 “배춧값이 폭등하기 전 미리 김장을 준비하시는 소비자들 위해 대형마트 최초로 여름에 ‘절임 배추’와 ‘햇 말린 고추’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며 “연일 치솟는 물가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롯데마트가 물가 안정을 위해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 소비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