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다 싼 베트남 하노이…26만원 동남아 항공권 등장

이달 중순 출발 하는 베트남 하노이행 항공권 최저 26만 원선
저비용 항공사, 동남아 여행 상품 쏟아내 가격↓
미주, 유럽 장기 노선은 200만 원 넘어서 가격차 有

오는 21일 출발하는 인천~ 베트남 하노이 항공권이 26만 원대로 책정된 모습. 네이버항공 홈페이지 캡처

왕복 30만 원대의 제주도 왕복 항공권보다 저렴한 동남아시아 항공권과 여행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여전히 200만 원대로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4일 네이버항공에 따르면 8월 기준 ‘인천~베트남 다낭’ 항공권은 31만~38만 원대, ‘인천~베트남 하노이’ 항공권은 26만~45만 원선으로 책정됐다. 이는 20만~30만 원대의 ‘김포~제주’ 항공권 일반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요 여행사도 저렴한 동남아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 출발하는 다낭 패키지여행 가격은 최저 29만9000원부터 시작해 대부분 30만~40만 원 내외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은 이날 출발하는 ‘다낭’ 패키지 상품을 29만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고, 참좋은여행과 모두투어는 다낭 5일 패키지 상품을 34만 원부터, 하나투어는 4~6일 상품을 3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동남아와 같은 단거리 노선의 여행상품이 저렴해진 이유는 저비용항공사(LCC)나 여행사에서 동남아 노선과 여행 상품을 주로 늘렸기 때문이다. 여행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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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주요 노선의 항공권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8월 ‘인천~미국 뉴욕’ 등 미주 왕복 노선은 300만~400만 원대이고, 파리 왕복 항공권도 250~350만 원이다.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주요 노선은 유학생, 비즈니스, 교민?친지방문 등 일정 수준의 고정 수요가 있는 반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 배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인력 부족, 코로나 유행으로 그간 운항하지 않던 대형 여객기 정비 등에 시간이 필요해 장거리 노선을 늘리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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