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에 날 세운 최강욱 "30% 지지율도 포기, 악취 진동"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80일 만에 30%대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 지지율도 포기한 정권에서 '끼리끼리'의 악취가 진동한다"고 날을 세웠다.


최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치도, 경제도, 외교도, 안보도, 복지도, 방역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오로지 재벌과 검사의 이익만을 지키기 위해 법률을 무시한 시행령 정부를 꿈꾸는 독선과 무지, 무능의 정부"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이 암울한 시기에 민주당의 새로운 탄생과 희망의 리더십이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그릴 수 있어야 한다"며 "생각하면 늘 송구하고 마음이 무겁지만, 앞에 놓인 숙제를 최대한 잘 해내는 것으로 차근차근 출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한 "많은 후보들의 선전을 응원하며 특히 장경태 의원이 이뤄가야 할 쇄신과 발전의 건강한 청년정치를 기대하고 성원한다"면서 "민주당의 혁신은 결코 멈추거나 미뤄둘 숙제가 아니다. 새로운 출발, 새 세대의 주역이 나이만으로 정해질 수는 없다"고도 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진심과 노력, 희망과 신뢰를 다함께 만들어 가는 민주당, 계파나 이득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고민과 실천이 가득한 싱싱한 민주당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후보들이 내세울 새로운 민주주의와 민주당의 비전을 찬찬히 살펴주시길 소망한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최 의원은 "정당은 선거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만, 민주개혁 정당을 표방한다면 어떤 가치와 목표를 이루고 지켜낼 것인지를 유권자들이 믿을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최 의원은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정당의 실패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우리가 무엇을 더 잘 이뤄내려는 것인지 늘 성찰하고 실력을 쌓아야 국민과 역사 앞에 죄를 짓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감시하고 꾸짖어 달라. 무도한 정부가 더 이상 나라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썼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8.9%(매우 잘하고 있다 16.1%, 대체로 잘하고 있다 12.8%)로 집계됐다.


전주(32.2%) 대비 3.3%포인트 하락하면서 30% 밑으로 내려갔다. 반면 부정평가는 68.5%(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 매우 잘못하고 있다 59.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4.0%포인트 늘어, 긍정과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9.6%포인트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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