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인재 발굴 나선다…‘2022 삼성 AI 챌린지’ 개최

AI 활용한 신소재 연구·컴퓨터 비전 등 공모
국내 대학·대학원생 대상으로 6주간 진행
‘IT 초격차’ 위해 AI포럼 등 연구·논의 강화

삼성전자 AI 챌린지 포스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인력 발굴과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심도 있는 연구를 위해 국내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2 삼성 AI 챌린지’를 개최한다. 앞서 AI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영역에서 ‘초격차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힌 만큼 해당 분야의 연구와 인재 양성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삼성 AI 챌린지’는 공모 부문을 2개로 늘리고 시상 규모도 확대했다. 올해 공모 과제는 AI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연구와 △컴퓨터 비전이다. ‘신소재 연구’ 부문 주제는 ‘유기분자 구조로부터 재편성 에너지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이다. 유기 디스플레이 소재 발광 효율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분자 구조의 변화 에너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고효율·장수명 유기 디스플레이 발광 소재를 찾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컴퓨터 비전’ 부문은 ‘전자현미경(SEM) 이미지로부터 깊이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을 주제로 한다. 2차원 전자 현미경 영상으로부터 반도체 3차원 구조의 깊이를 계측하고 반도체 공정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AI 알고리즘이 연구될 예정이다.


‘2022 삼성 AI 챌린지’는 오는 8일부터 9월 16일까지 응모를 받는다. 응모 결과는 10월 7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공모 부문별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8개 수상팀에는 상금과 함께 삼성전자 AI 연구 리더들과의 네트워킹과 멘토링 세션이 별도로 제공된다.


시상식은 11월 ‘삼성 AI 포럼’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AI 기초 연구부터 응용까지 인류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AI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5월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투자 확대 발표에서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는 이같은 포럼과 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최창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연구센터장은 “종합기술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재, 카메라, 자율주행 솔루션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우수한 역량을 가진 국내 대학·대학원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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