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정재·정우성, 24년차 찰떡 브로맨스 과시…시청률 3.8%

/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집사부일체' 연예계 대표 절친인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케미와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전국 기준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재는 "'집사부일체'는 초창기 때부터 봤다. 사부로 훌륭한 분들이 계속 나오고 계시는데 어떻게 사부가 되셨고 또 어떻게 살고 계셨는지 저도 알고 싶더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내가 무슨 사부인가 많이 주저했는데 우리 정재 씨랑 함께 출연하니까 부담을 덜 수 있지 않냐"고 했다.


제작진은 "사부님께서 24년 차 브로맨스로 유명하다"며 두 사람의 각별한 사이를 언급했다. "24년 차 커플이면 거의 사실혼 아니냐"는 이승기의 말에 정우성은 "사실혼을 넘어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멤버들은 "정우성이 아빠, 이정재가 엄마 같다"고 웃었고, 이정재는 "청담동 사모님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23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이자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정재는 "'태양은 없다' 이후에도 둘이 같이 출연할 기회는 몇 번 있었는데 성사가 안됐다. 그게 너무 아쉽고 또 시간이 너무 지나면 안 될 것 같았다"며 "함께 할 작품을 찾던 중 '헌트' 시나리오 초고를 만나게 됐고, 판권을 구입을 하고 시나리오 각색을 하면서 그러면서 같이 하게 됐다"고 했다.


이정재는 원래 감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크지 않았다고. 그는 "원래 연출 감독에는 큰 뜻이 없었는데 판권 구매 후 시나리오를 잘 만들어주실 감독님을 찾다가 못 찾았다. 거절도 당하고"라며 "투톱물 시나리오를 쓰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성 씨를 캐스팅하기 위해 멋있는 신은 다 몰아줬다"고 미소를 보였고, 정우성은 "4년 동안 네 번 거절하면 그런 결과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출연을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 "세 번째 캐스팅 제의 때 (이정재가) 감독 도전할 결심을 했었는데 이건 또 다른 차원의 도전이지 않냐. 저희 둘이 회사를 만들어놓고 둘이 한 영화에 가볍게 들어가버리면 달갑지 않는 시선도 있을 것"이라며 "관계를 지키기 위해 작품을 한다는 건 본질을 훼손시킬 수 있다. 작품의 본질을 지킬 때 새로운 도전도 아름다운 것인데, 이왕 감독 도전할 마음을 먹었으면 온전히 그 도전의 무게를 견뎠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거절을 했던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이정재와 정우성은 서로의 작품을 맞혀야 하는 애정도 테스트에 도전했다. 시작 전 정우성은 "왜 이런 걸로 사랑을 평가하냐. 몹쓸 사랑"이라고 했지만, 두 사람은 사이좋게 11개씩 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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