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정평가 70% 돌파…60.3% “펠로시 만났어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TBS
尹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긍정 27.5% vs 부정 70.1%
적극 부정층 62.6%…적극 긍정(13.7%)의 4.6배 육박
60.3% “국격 위해 낸시 펠로시 美 하원의장 만났어야”
만 5세 초등학교 입학…반대 76.8% vs 찬성 17.4%
정당지지율 민주당 36.8%, 국민의힘 31.3%, 정의당 3.5%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부정 평가자 가운데 ‘매우 못한다’는 강한 부정 비율도 6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에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한 것에 대해서는 60.3%가 “국익을 고려해 직접 만났어야 했다”고 밝혔다.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를 받아 5~6일 전국 성인 남년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 비율은 70.1%(매우 못함 62.6%, 못하는 편 7.5%)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7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비율은 27.5%(매우 잘함 13.7%, 잘하는 편 13.8%)에 그쳤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42.6%포인트였다. 지난 5월 3주차 조사 이후 9주 연속 부정 평가는 상승세를, 긍정 평가는 하락세를 이어온 결과다. 특히 적극 부정층(매우 못함, 62.6%) 비율이 적극 긍정층(매우 잘함, 13.7%)의 4.6배에 달해 눈길을 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한 뒤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연합뉴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68.7%), 40대(82.1%), 50대(75.1%)에서 높은 부정 평가 비율을 주도했다.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60세 이상(42.5%)였다. 60세 이상은 유일하게 ‘매우 잘함’ 비율이 20%를 넘긴 연령대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59.4%)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65%를 웃돌았다.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한 것에 대해서는 60.3%의 응답자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전화 통화만 진행한 것이 적절한 대처였다는 반응은 26.0%포인트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반응은 13.6%였다. 한편 최근 국민대학교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두고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내린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64.2%가 ‘잘못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잘한 결정이라는 비율은 21.2%였다. 잘 모르겠다는 반응은 14.7%였다.



/ 자료제공=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석열 정부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는 76.8%(매우 반대 59%, 반대하는 편 17.9%)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학제 개편에 찬성하는 비율은 17.4%(매우 찬선 5.4%, 찬성하는 편 1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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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6.8%의 지지율로 정당지지율 1위를 3주째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지난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6.7%포인트 급락해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3.1%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2.5%포인트 하락한 31.3%였다, 정의당 지지율은 3.5%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23.7%) 잘 모르겠다(1.1%)는 비율은 24.8%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해 표집했다. 응답율은 6.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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