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방산株 중 가장 저평가…수출 모멘텀에 목표가 14.5만원으로 상향"

[다올투자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12.5만→14.5만원으로 16% 상향
납품 늘며 2025년까지 이익 규모 크게 늘 것


다올투자증권은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향후 3년간 수출 모멘텀에 따른 이익 증가세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5000원에서 14만 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강력 매수’를 유지했다.


9일 다올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이 올 2분기 줄어든 수출 비중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출 비중이 9.4%로 1분기(11.0%) 대비 감소했지만, 우호적인 국내 방산 정책과 환 효과에 힘입은 결과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17일 공시한 아랍에미리트(UAE) 천궁-2의 2조 6000억 원 수주건 중 2분기에 인식된 물량은 820억 원 정도”라며 “연말까지 나머지 수주가 인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수출 물량이 2024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납품이 증가하면서 수출 비중이 17%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24년에는 천궁-2가 UAE에 실전 배치되면서 LIG넥스원의 투자 매력이 더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


LIG넥스원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까지 올랐지만, 2024년과 2025년의 PER은 각각 9배, 7배에 불과해 방산업계에서 가장 저평가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EU의 군비증강과 무기체계 수요 증가에 함께 수혜를 보고 있을 것”이라며 “향후 3년 중 2025년 상반기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잡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