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일부터 16일까지 망미골목 일대에서 ‘2022 망미 트랜스 미디어 아트빌리지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망미골목이 지닌 문화콘텐츠와 ‘트랜스 미디어’를 결합해 생활문화, 뉴미디어 콘텐츠. 현대예술이 어우러지는 크로스 오버 축제가 일상화되는 ‘부산 트랜스 미디어 아트빌리지’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망미골목은 지난해 시에서 추진한 ‘골목길 관광자원화 사업’ 대상지로, 부산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영화와 망미골목 내 독립서점, 공방, 편집숍, 갤러리 등 다양한 소규모 문화거점을 연계한 트랜스 미디어아트 특화 골목으로 조성 중이다. 트랜스 미디어(Trans Media)란 미디어 간의 경계선을 넘어 서로 결합·융합되는 현상으로 ‘초월’을 의미하는 트랜스(Trans)와 ‘매체’를 의미하는 미디어(Media)를 연결한 합성어로, 다양한 미디어 매체와 예술(Art) 장르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예술을 의미한다. ‘시간, 장소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다루며 개막식, 미디어 상영회, 골목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는 12일 오후 5시 망미동 ‘비콘그라운드’의 플레이그라운드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식전 행사로는 버스킹이 열리고 공식행사로는 모레예술 퍼포먼스, 태권도 공연 등이 진행된다. 또 ‘비콘 오픈 시네마’와 연계해 영화 ‘스테이 on 대평·남항동’을 오후 5시 4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상영한다. 망미동의 특색을 살린 빵, 커피,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개막식 부대행사도 오후 12시 ‘비콘그라운드’의 플레이그라운드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미디어 상영회에서는 ‘어른도감’ ‘미싱 타는 여자들’을 각각 상영한다. 망미골목전시는 망미동의 옛 모습을 찍은 사진, 지역 청년 작가 작품, 망미동을 담은 사진과 캠핑 소품의 공동 전시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뉜다. 이외에도 망미동 일대의 꽃사미로와 호밀밭출판사에서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소통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콘서트’가 마련된다. 유규원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망미동 일대 지역의 삶과 일상의 가까운 공간에서 시민들의 소중한 경험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비콘그라운드와 망미동이 고유의 골목 문화와 문화공간을 가진 지역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