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로봇수술 1만 5000건을 달성하고 9일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08년 암병원 개원 이후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래 매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0년 로봇수술 1000건을 넘어섰고, 2014년부터 연 평균 24% 이상 증가해 2017년 5000건을 달성했다. 이후 3년 만인 2020년에 1만 건을 넘어서고 2년만인 올해 6월 1만 5000건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만 2700여 건에 달하는 로봇수술을 진행하며 세계 10위에 올랐다. 이 중 전립선암 등 비뇨암 시행건수는 1700건에 달하며 국내 최다 기록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글로벌 로봇수술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올해 국내 최초로 비뇨암 분야 ‘에피센터(Epicenter)’로 삼성서울병원을 지정하기도 했다. 에피센터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로봇수술 시설 및 역량을 갖춘 병원 및 기관을 엄선해 지정된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로봇수술 장비를 6대 운영 중이다. 향후 1대를 추가해 총 7대를 가동하며 로봇수술 분야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성수 로봇수술센터장(비뇨의학과 교수)은 “첨단의학 분야인 로봇수술도 결국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로봇수술을 고도화하는 데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