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대통령님 파이팅’이라고 외친 것에 대해 “이게 진짜 여론”이라고 주장했다.
9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마구 흔드는 좌파진영과 편파언론의 행태는 일종의 ‘예비 발작’내지 ‘사전 발악’”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해당 발언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전 전 의원은 “저는 끝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며 “전과4범 이재명을 날린 것만으로 그 자격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치 입문’을 밝히며 말했다. ‘패가망신을 각오하고 결정했다’ 그 말을 들으며 가슴이 미어졌고 한 편으로 안도했다. 어떤 고통과 고난이 있더라도 그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까”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대한민국을 엎으려는 자들이 윤 대통령을 아주 쉽고 우습게 보는 것, 한편으론 아주 다행”이라면서 “그들은 잘 모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정치인지를.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새로운 ‘변종’이거든요. 알지도 못하고 덤비니 그들의 결말은 아주 참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 지지 당원 모임인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를 거론하며 “국바세는 우유다죠? 국민의힘에 빨대 꽂는 새보계(새로운 보수당 계열) 꼼수에 돈 버리고 몸 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난했다. 또 “‘내부총질로 죽은 사람 있냐?’고도 물었단다“라며 “내부총질로 죽은 사람은 이준석. 어린 애가 총질하면 이런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 자리에서 ‘대통령님 파이팅’이라는 한 기자의 돌발 외침에 발언 도중 웃으며 “고맙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국정 운영이라는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