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청약시장 흥행카드…신흥주거타운에 분양 잇따라


신흥주거타운 조성이 한창인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지역은 도시개발구역이나 신도시, 택지지구 등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인프라와 개발호재, 그리고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10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방 신흥주거타운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청약 시장에서 흥행했다. 강원도 원주시 일원에서 분양한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의 경우 27.9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해당 지역에서 마감됐다. 단지는 원주의 신흥주거타운으로 떠오르는 원주혁신도시 초입에 위치해 13개의 이전 공공기관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6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분양한 ‘강서자이’는 1순위 평균 114.87대 1로 해당지역 마감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는 내년까지 사업지구 개발을 마치고 3만 여 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 같은 신흥주거타운은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원도심은 노후주택이 밀집돼 있고 주거환경이 비교적 낙후된 반면, 신흥주거타운은 대규모의 새 아파트가 들어서 주거환경이 보다 쾌적하고 인구 유입이 활발해 다양한 인프라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택지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자금 부담이 비교적 낮고, 입주 후 가격 상승폭도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원도심의 경우 노후 아파트가 밀집해 지역민들의 새 아파트 갈아타기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새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되는 신흥주거타운은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은 물론 각종 개발호재를 통한 미래가치도 높아 선호도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지방 신흥주거타운에서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8월 충북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원 음성 기업복합도시 B1블록에서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46㎡ 총 644가구 규모다. 충북혁신도시의 뒤를 잇는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위치했다. 성본산업단지는 음성군 최대 규모인 200만 3579㎡ 면적에 에너지글라스코리아, 대보마그네틱, 바이오플러스 등 우량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8월 충남 천안시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당동 일대는 청수지구 행정타운을 비롯해 청당지구, 용곡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될 경우 1만40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이 형성될 계획이다. GS건설?포스코건설?SK에코플랜트는 9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일원에 ‘양정자이더샵SKVIEW’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2개동, 3개 단지, 전용면적 39~100㎡ 총 2276가구 중 11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양정-연산 신흥주거타운에 들어선다. 향후 9000여 가구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미니 신도시급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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