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가 부산 경제 성장 주도…10년간 평균 기여율 98.4%

부울중기중앙회, 통계청 자료 분석 발표
고용·생산·부가가치 기여율 높아

최근 10년간 중소기업의 부산지역 경제 성장 기여율이 대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 및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사업체 수·고용·생산·부가가치 분야의 부산 중소기업의 지역경제 평균 기여율은 98.4%로, 대기업(중소기업 범위 초과하는 중견기업 포함) 1.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자리 수의 경우 중소기업은 21만5044명이 늘어나 24.4%나 증가했으나 대기업은 1만8543명으로 2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는 중소기업의 경우 2만6152개가 늘어 10.6%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64개로 36.1% 증가했다.


생산액(종사자 수 5인 이상 제조업 기준) 추이에선 중소제조업 생산액은 5조8400억원(22.6%) 늘었고 대기업은 1조8700억원(18.4%) 늘었다. 부가가치액(종사자 수 5인 이상 제조업 기준) 추이의 경우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2조7200억원으로 41.6% 증가한 반면에 대기업은 2200억원으로 6.4% 감소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로 위기를 겪는 부산 지역경제의 회복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해 기업규제 개혁,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 중소기업과 대기업 지역경제 기여율 비교(2009~2019)./사진제공=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한편 소상공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의 상업 중심지인 부산진구(5만1480개)이고 최대 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 강서구(788개)와 대규모 산업용품 유통단지를 보유한 사상구(698개)는 중기업 수가 많았다.


여성 중소기업은 최근 10년간 1만714개(10.6%)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7개(36.8%) 감소하며 여성기업의 99.9%는 중소기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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