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분야 3D 프린팅 사업이 각광 받으면서 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끌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이 10일 존슨앤드존슨와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기도 했다.
티앤알바이오팹 주식은 10일 오후 2시 현재 전일 종가 대비 0.51% 내린 1만 95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135만 주가 넘었다. 전날은 1.01% 하락한 1만 9600원, 거래량 10만 8818주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티앤알바이오팹은 최근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과 ‘조직 재건을 위한 3D 바이오프린팅 스캐폴드(생분해성 지지체) 기술 개발’에 대한 전략적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티앤알바이오팹 주가는 오전 10시께 8% 가량 상승했다.
이번 계약의 목적은 티앤알바이오팹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생체재료 및 바이오 합성 폴리머재료를 기반으로 체내 이식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이 추진된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해당 플랫폼 기술은, 기존 조직 재건에 사용하는 다양한 재료들 각각의 단점을 극복하는 기술로서 다양한 기계적 강도 기준은 만족하면서 생체 친화적 안전성은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이번 공동 개발 계약은 2020년 체결한 첫 번째 공동연구개발에 이은 두 번째 협업 결과이며, 양사간의 다양한 협력 관계를 확장 및 구체화한 성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말했다.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3D 프린팅 산업 규모는 2025년 320억 달러, 2030년에는 600억 달러로 연 평균 약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3D 프린팅 금속 임플란트(발목관절) 사용을 승인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