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낙찰률 26.6%.. 2008년 이후 최저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90.6%.. 올해 가장 낮아

서울 아파트 낙찰률 및 낙찰가율 추이. 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13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64건 가운데 1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6.6%로 전월(56.1%) 대비 29.5%포인트 급락했다. 2008년 12월(22.5%)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 역시 전달(110.0%) 대비 13.4%포인트 하락한 96.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전달(3.6명)보다 0.6명이 줄은 3.0명으로 올해 최저치를 보였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6.4%) 대비 0.8%포인트 낮아졌다. 낙찰가율은 92.6%로 전월(90.7%)에 비해 1.9%포인트 소폭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3명으로 전달(8.0명)에 비해 2.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감정가 2억 원대 이하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 수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1.3%로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 낙찰가율(89.1%)은 전월(88.8%)과 비슷한 수준으로 2달 연속 80%대에 머무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5.4명) 보다 0.9명이 감소해 올해 들어 가장 적은 4.5명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 경매건수 1262건 가운데 546건이 낙찰돼 43.3%의 낙찰률을 보이며 전월(45.0%)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3.8%) 대비 3.2%포인트 낮은 90.6%를 기록하는 등 올해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도 5.8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속되는 대출규제와 지난달 단행된 빅스텝(0.5%) 기준금리 인상, 매매시장 위축이 경매지표 하락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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