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지하주차장 예시./자료=코오롱글로벌 제공
코오롱글로벌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컬러 디자인 체계인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UD)’을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CUD는 개인 유전자 특성이나 눈질환 등에 의해 다양한 색각을 가지는 모든 계층을 배려한 컬러 사용을 말한다. 이는 정상인의 시각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공동주택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색약자와 고령자 등을 고려한 디자인이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디자인 적용을 위해 KCC 컬러디자인센터와 CUD의 배색을 연구 및 개발했다. 또 최근 준공 완료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실제 활용된 컬러 조사 및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매뉴얼을 고도화했다.
CUD는 명확한 정보 위주의 그래픽과 밝기 차이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벽면, 기둥, 바닥면에 적용하는 사인, 그림 문자에는 명도차를 3단계 이상 나도록 계획해 명확성을 높였다. 보행로는 보행자 안전을 고려해 시인성을 높인 형광안료 페인트를 적용했다.
코오롱글로벌은 CUD를 안전에 취약한 주차공간에 최우선 적용하고 추후 공용공간과 인포메이션 시스템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CUD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