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쓰레기통? 꽁초 꽉 찬 컵 버린 커플…"참 못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다수의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영주차장 등에 각종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로변에 담배꽁초로 쓴 음료 컵을 버리고 가는 한 커플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한심하고 못된 커플'이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정리하다가 하도 한심한 커플이라 올린다"며 이들의 쓰레기 투척 상황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녀가 먹다 남은 음료를 대로변 화단 사이에 버린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이들이 버린 음료 컵에 담배꽁초가 가득 들어 있는 모습이다.


A씨는 "물건 상차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데 커피를 사 온 커플이 차에서 마시던 음료 잔 2개를 아무렇지 않게 길에 버리고 갔다"면서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민원을 접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성이 보이는 행동", "신고 잘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등 이 커플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차량 내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척하는 한 차주가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 B씨는 "한 차주가 뒷좌석 문을 열어놓고 자기 차 청소하면서 차 안에 쓰레기를 하나씩 밖으로 투척했다"면서 "어이가 없어서 계속 보고 있는데 반대편 문으로도 쓰레기를 던지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B씨는 "물티슈로 차량 내부도 닦더라"며 "그리고 닦았던 물티슈도 그대로 바닥에 버렸다"고도 했다.


B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마스크와 휴지, 음료 캔, 종이컵 등 다양한 쓰레기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B씨는 "차에 이 많은 쓰레기가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몇 발자국 가면 쓰레기통이 있다"면서 "자기가 버린 봉지에 쓰레기를 모아서라도 버리고 가던지 한국 사람 아닌지 한참 쳐다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B씨는 "차주가 떠난 뒤 쓰레기를 보니 만물상이더라. 별것이 다 있다"면서 "개인정보 있는 서류뭉치까지 버렸더라. 인생 이렇게 살지 말자"고 지적했다.


한편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는 불법으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담배꽁초나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쓰레기를 버리면 5만원, 비닐봉지 등을 이용해 폐기물을 버리면 20만원, 차량이나 손수레 등 운반 장비를 이용해 버리면 50만원이 각각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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